과민성 대장 증후군, 주의해야 할 '고포드맵 식품' 알아보기

매년 5월 19일은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세계 인구의 약 10% 이상이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부 통증, 복부팽만, 배변 활동의 변화를 동반하여 일상적인 설사와 변비 또는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장은 정상인에 비해 비피도박테리아가 절반이며 유해성이 높은 클로스트리듐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장내세균은 정상인에 비해 가스를 더 많이 생성하고 소장에 세균 수를 비정상적으로 증가시켜, 이 증식된 세균이 만들어 낸 가스가 소장 벽을 자극해 더부룩함과 복통을 일으킵니다.

아직까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식품인 ‘포드맵’ 식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드맵(fodmap)이란?

 

식이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남아서 발효되는 올리고당(프룩탄, 갈락탄), 이당류(유당), 단당류(과당), 폴리올(당알코올)을 의미합니다.

 

 

고포드맵 식품은?

 

일반적으로 당알코올의 일종인 소르비톨이 들어있는 사과 블랙베리, 천연 과당인 프럭토스가 풍부한 수박, 천연 설탕인 프룩탄이 들어있는 아티초크, 당알코올인 만니톨이 풍부한 표고버섯, 갈락토 올리고당이 들어있는 완두콩, 천연당 성분인 폴리올이 들어있는 복숭아 등이 대표적입니다.

 

한국인의 식탁에 빠질 수 없는 마늘은 포드맵이 높은 식품 중 하나입니다. 장내 유산균의 활성화를 돕는 수용성 식이섬유로 마늘에는 프룩탄이 100ｇ당 17.4 g 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오래 기간 보관 마늘의 경우 갓 수확한 신선한 마늘보다 약 3배나 많은 프룩탄을 포함합니다. 마늘은 면역력 강화, 콜레스테롤 조절, 당뇨와 암 예방에 효과적인 ‘슈퍼푸드’이나 장이 민감한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보다는 적은 양이지만 양파 역시 프룩탄의 공급원입니다.

 

 

 

천연 과당이 들어 있는 많은 과일인 사과, 살구, 체리, 무화과, 망고, (천도)복숭아, 자두, 수박 등이 있습니다.

과당, 갈락토 올리고당, 만니톨, 소르비톨이 들어있는 채소로는 아스파라거스, 방울 양배추, 콜리플라워, 치커리, 아티초크 등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설탕 대체제로 많이 쓰는 소르비톨, 자일리톨, 에리스리톨, 말티톨 등의 당알코올 역시 고포드맵 식품입니다. 당알코올은 섭취하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는 당분으로 이러한 당알코올 계열 감미료는 하루 10ｇ 이상 섭취할 경우 가스가 차고 소화 불량, 삼투성 설사가 생길 수 있으므로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같은 당알코올이라도 에리스리톨은 먹자마자 소장에 흡수되어 위에 오래 머물러있지 않으므로 다른 종류보다 설사와 같은 소화 문제를 덜 일으킵니다.

 

고포드맵 식품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에서는 과다한 식이섬유 섭취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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