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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구슬 같은 열매에 과육은 단맛, 껍질은 신맛, 씨는 맵고 쓴맛으로 전체적으로는 짠맛이 어우러져 5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가 9~10월 제철을 맞았습니다. 오미자에 뜨거운 물을 부어 우리면, 신맛과 떫은 맛이 강해지므로 찬 물에 천천히 반나절 이상 우리는 것이 좋습니다. 봄과 여름엔 차가운 냉차로 겨울에는 따뜻한 차로 즐기면 좋습니다.
오미자는 한국과 일본·사할린섬·중국 등지에서 생산되며 일본산.중국산보다 한국산이 약용으로 뛰어나고 발색도 선명한 붉은색을 갖습니다.
오늘은 건강차로 즐기기에 좋은 오미자의 주요성분, 효능과 부작용 및 먹는 법(오미자청, 오미자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미자 효능
1. 갱년기 증상 완화
오미자에 함유된 리그난 성분은 에스트로겐의 역할을 하므로 오미자를 섭취하게 되면 여성 대표 질환인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골다공증 예방과 폐경기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리그난 성분의 일종인 시잔드린은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구조로 에스트로겐과 흡사하여 꾸준히 오미자를 섭취하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2. 혈당 조절
오미자는 한방에서도 당뇨병을 개선하기 위한 처방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인슐린 저항성을 저하시키는 성분이 들어있어 당뇨 예방과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호흡기 질환 예방
오미자는 폐 속의 염증을 없애주고 호흡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항염과 가래에 효과가 있어, 꾸준히 섭취할 경우 천식, 만성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4. 속 쓰림 완화
오미자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고미신 성분은 위액분비 조절해주는 효능이 있어 평소 자주 속이 쓰리거나 위장이 약한 분들은 차로 꾸준히 섭취하면 속 쓰림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피로 회복
오미자에는 사과산, 주석산 등 유기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체내 신진대사를 보다 더 활발하게 해 주어 혈액 순환을 개선해주므로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 C도 다량 들어 있으므로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면 오미자차 섭취를 추천드립니다.
6. 간 기능 개선
오미자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리그난이 함유되어 있어, 간 재활을 촉진하고 회복시켜주며, 시잔드린 성분은 간의 염증을 제거하며 간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줌으로써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7. 항노화
오미자에는 비타민 C가 다량 들어있어 세포를 손상시켜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므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오미자에 들어있는 리그난 성분은 피부 재생 및 신진대사를 촉진해주어 피부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골다공증이 있는 실험용 쥐에게 고미신 A와 시잔드린 C 추출물을 8주간 매일 10 mg/kg씩 투여한 결과, 근육 성장을 예측하는 분자 발현은 4배, 뼈의 분화 인자발현은 2배∼4배, 골밀도는 2배∼3배까지 증가함을 확인하였다는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고미신 A 성분은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에서 뼈를 튼튼하게 하는 골 강화 활성 지표와 골 강화 활성 인자 발현을 2배 이상 증가시켰으며, 시잔드린 성분은 운동 능력을 증진시켜주는 역할을 하므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노쇠되는 근육의 노화를 방지해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미자 먹는 법 (오미자청, 오미자차 만들기)
오미자는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열매는 아니어서 장기간 먹을 수 있도록 오미자차와 오미자 원액을 만들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오미자는 하루 20~30알 정도가 적정량입니다.
1. 오미자청
재료 : 오미자, 설탕으로 동량
- 오미자를 씻어 물기를 뺀 후 소독한 큰 병에 오미자 한 칸, 설탕 한 칸씩 번갈아 넣는다.
- 오미자와 설탕은 동량으로 맨 위에는 설탕으로 넉넉히 덮어준다.
- 시간이 지나면서 오미자는 위로 떠오르고, 설탕은 바닥에 가라앉는 데, 이 때 병을 굴려 오미자와 설탕이 잘 섞이게 한다.
- 3개월이 지난 후 원액을 거르고, 냄비에 오미자 원액을 넣고 2/3 정도가 될 때까지 졸인다.
2. 오미자차
재료: 물 1L, 오미자 30g
- 깨끗이 씻은 오미자를 말린 후, 찬 물에 24시간 정도 천천히 우려내어.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섭취한다.
* 오미자차는 끓이면, 신맛이 강해지며, 영양소 손실이 있으므로, 그냥 냉침 방법을 권한다.
오미자 부작용
오미자에는 특별한 독성이 없습니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오미자는 손.발에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이거나 고열이 있는 경우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위염이나 위궤양 또는 역류성 식도염 등으로 약을 복용 중일 때는 오미자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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