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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는 무더운 여름이나 기운이 떨어져 보양식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입니다.
더운 여름 몸을 보하기 위해 흔히 삼계탕을 생각하기 쉽지만, 장어는 예로부터 여름 더위에 지친 원기 회복을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그리고 유럽에서도 세계적인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양식으로 먹는 장어는 민물장어로 불리는 뱀장어이며, 바닷장어로는 붕장어, 갯장어, 먹장어가 있습니다.
뱀장어는 '뱀처럼 생긴 긴 물고기'라는 뜻을 가진 생선으로, 장어 중에서 유일하게 해수와 담수를 오가는 뱀장어는 어릴 때 강으로 올라와 생활하다가 산란기가 가까워지면 바다로 내려갑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장어를 ‘오장 육부 기능을 활성화하고 폐를 보호해 주며 산전, 산후의 허약 증상과 약해진 자궁을 보강한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자산어보에서는 '오랫동안 설사가 낫지 않은 사람에게 고기로 죽을 해서 먹이면 곧 낫는다, 약해진 자궁을 보강한다, 맛이 달콤하고 사람을 이롭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장어의 영양성분
칼로리는 100 g 당 110 kcal이며 양념 된 장어 칼로리는 150 g 기준 약 400 kcal가 넘으며, 단백질은 100 g 당 15~19 g으로 고단백 식품입니다. 비타민 A, B, D, E, 칼슘이 풍부하며 당단백질의 일종인 뮤신, 연골의 주요 성분인 콘드로이틴, 카르노신 등 다양한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A의 성인 하루 권장량인 2,000 IU로, 장어 100 g에는 4,000 IU의 비타민 A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2배의 비타민 A를 섭취하게 됩니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일종의 아르기닌 성분은 100 g당 1,000 mg 함유되어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성인 하루 섭취 권장량(EPA와 DHA의 합으로)은 1~2 g으로, 장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인 DHA는 1.5 g와 EPA는 0.7 g으로 더 많은 양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장어의 효능
1. 성인병 예방
장어에 있는 DHA와 EPA는 다량 함유되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주고 혈전 생성을 방지하여 심혈관 관련 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다량 함유된 비타민 E 성분도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혈관 건강과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2. 뼈 건강
장어는 다량 칼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밀도를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어 골다공증과 같은 뼈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활력 증진
장어의 대표적인 효능으로 다량 함유되어 있는 아르기닌 성분과 여러 비타민 성분들은 체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활력 증진과 정력 강화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4. 노화 예방
장어는 다량 비타민 A, 비타민 E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이런 항산화 성분은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산화를 막아주어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위 건강
장어에 함유되어 있는 당단백질인 뮤신 성분은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B와 미네랄, 철분 등의 성분들은 소화 작용을 도와주기도 하여 전체적인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6. 두뇌 건강
장어의 지질에는 몸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레시틴(lecithin)이 함유되어 있어 뇌세포 구성에 없어서는 안 되는 영양소로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7. 눈 건강 증진
장어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A 성분은 시력 저하를 방지하고, 시력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여 눈 건강 증진과 눈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8. 피부 미용
장어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A, 비타민 E와 레티놀이라는 성분이 콜라겐 생성을 도와주고, 피부의 모세혈관을 튼튼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장어 활용법!
바닷장어는 회, 초밥, 구이, 덮밥 등으로 조리해 먹으며, 민물장어는 구이, 탕, 장어즙으로 섭취합니다.
장어 섭취 시 주의사항!
장어의 혈액에는 '이크티오톡신(ichthyotoxin)'이라는 독소가 있으므로 생선회로 섭취하지 않습니다. 이 독소는 세척만으로는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려우므로 반드시 열을 가해 독성을 없애고 섭취합니다.
장어즙을 다량 섭취할 경우 간 기능이 나빠져 지방간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복숭아에 함유된 유기산이 장어의 지방 소화를 방해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장어를 먹고 난 후 후식으로 복숭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 과다 섭취 시 복통 및 설사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해야 하며, 지방 함량이 높아 통풍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는 주의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장어는 강장식품으로 효능도 다양하지만, 부작용도 있으니 적당량을 드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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