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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표약이란?
해표약은 감염성 질환의 초기상태로, 병사(炳邪)가 아직 신체 내부로 침입하지 않고, 외부로부터 침입한 표사(表邪)를 발산시켜 표증을 제거하는 것을 주된 효능으로 하는 약물을 말합니다.
표증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은 대개 오슬오슬 춥고,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땀이 나고 코가 막히고, 기침이 나기도 하며 맥은 뜨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현대의학에서 호흡기감염이나 전염병초기, 피부병의 증상과 비슷합니다.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렸을 때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이 표증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약재를 해표약이라고 부르며, 대체적으로 맵고 맛이 가벼운 식물의 잎이나 꽃인 경우가 많습니다. 귀경은 주로 폐 또는 방광경으로 향하고 땀을 흘리게 해서 땀을 통해 표사를 빠져나가게 합니다.
즉, 해표약은 인체의 표면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땀구멍을 통해 발한함으로써 제거해주는 작용을 하며 이들의 차이는 인체를 따뜻하게 해서 발산시키느냐, 시원하게 해서 발산시키느냐에 있습니다.
2. 해표약의 분류
해표약은 약물의 효능에 따라 발산풍한약과 발산풍열약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발산풍한약=신온해표약(辛溫解表藥)
신온해표약은 구갈이 없으며 오한이 발열보다 심한 경우에 많이 사용합니다. 감기나 관절염, 다이어트 처방에도 신온해표약이 가감되어 많이 사용됩니다. 예로 부종이 있으면서 살이 찌는 사람들에게 이들 약제를 응용하여 처방할 수 있습니다.
주로 양의 체질인 사람에게는 신량해표약이 쓰이고, 음의 체질에는 신온해표약을 씁니다.
신온해표약의 대표적인 약물들은 맵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약제들로, 마황, 계지, 소엽, 형개, 방풍, 강활, 고본, 백지, 세신, 생강, 총백, 향유, 신이 등이 있습니다.
이런 맵고 따듯한 성질은 피부모공을 자극해서 땀샘을 열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찬 공기를 맞아서 오는 몸살 감기에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두통, 신체통, 견비통, 요통 등 한기가 겉 표면을 침범했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이중 마황은 실(實)한 체질에 사용해야 하고 계지는 허(虛)한 체질에 사용해야 하며 나머지 약제는 보통의 체질에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그 외, 고본과 백지는 주로 두통에, 세신은 묽은 콧물이나 신체통 등에 사용합니다.
이들 약물을 이용한 처방에는 마황탕, 계지탕, 소청룡탕, 인삼패독산 등이 있습니다.
② 발산풍열약=신량해표약(辛凉解表藥)
신량해표약은 구갈이 약간 있으며 발열이 오한보다 심한 경우에 많이 사용합니다.
신량해표약은 풍열을 식혀서 발산하는 작용을 하는 성질이 찬 박하, 우방자, 선퇴, 상엽, 국화, 만형자, 두시, 부평, 목적, 갈근, 시호. 승마 등이 있습니다.
이들 약제들은 성질이 차서 소염작용도 있습니다.
목감기와 양의 체질인 사람에게는 은교산, 음의 체질인 사람에게는 인삼패독산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들 약재를 이용한 처방은 은교산, 가미소요산, 소시호탕, 승마갈근탕, 보중익기탕 등이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해표제는 초기 감기에 많이 처방되고 관절염 등 운동기 질환 등에 많이 처방되며 피부병 등에도 많이 처방됩니다.
처방약에는 마황탕, 계지탕, 소청룡탕, 인삼패독산, 갈근탕, 삼소음, 은교산, 가미소요산, 보중익기탕, 각종시호제, 영선제통음, 오약순기산, 오적산, 형방패독산, 소풍산, 십미패독산 등이 있습니다.
3. 해표약 복용 시 주의사항
해표약은 대부분 맵고 가벼운 성질이라 휘발성분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이에 너무 오래 달이면 유효성분이 쉽게 날아가 약호가 떨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이를 예방을 위해 대개 달일 때 다른 약재들보다 박하, 금은화, 국화 등은 나중에 집어넣도록 합니다.
또한 효과를 발휘하려면 드실 때 약간 데워서 드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해표약을 그만 사용해야 하는 기준은 약간 땀이 나는 정도입니다. 땀을 너무 많이 내면 진액과 양기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절로 땀이 나거나 밤마다 땀이 나는 증상이 있을 경우, 또는 오랜 피부병,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출혈이 있는 경우는 신중히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하여 진액 손상을 예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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